MLB, 올스타전에 ABS 시행…내년 정규리그 도입 여부 검토
연합뉴스
2025.07.10 08:15
수정 : 2025.07.10 08:15기사원문
MLB, 올스타전에 ABS 시행…내년 정규리그 도입 여부 검토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다.
메이저리그의 ABS는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 경기처럼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 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테스트했다.
올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몇몇 구장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ABS를 경험했다.
보수적이던 여론도 최근 많이 바뀌었다.
MLB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야구팬의 72%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69%는 경기에 ABS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찬성했다.
부정적인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선수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대다수는 공 하나하나를 ABS로 판정하는 것보다 2차례 판독 요청하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올 하반기 경쟁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에도 ABS 시스템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BO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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