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사랑의열매, 산불 진화 희생자 유가족 위로지원금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3:42
수정 : 2025.07.10 11: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상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조종사를 대상으로 총 47억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위로지원금은 지난 3월, 애터미 주식회사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0억원 중 일부로 마련됐다. 지원금은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희생자 1인당 5억원, 중상자에게는 치료비 및 재활 지원을 위해 2억원, 경상자에게는 치료비 명목으로 2000만원씩 각각 지급된다.
유가족에게는 희생자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감사패도 함께 전달됐다. 전달 대상자 중에는 창녕군 산림녹지과 소속으로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가 안타깝게 숨진 30대 공무원도 포함됐다.
사랑의열매와 애터미는 이번 지원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지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이 함께 보완하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불길 앞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고통을 겪은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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