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이시원·임기훈 압색…'尹 격노설' 관련 연락했나 확인"
뉴스1
2025.07.10 11:11
수정 : 2025.07.10 11:1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의 진원지로 꼽히는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 10여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 특검보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이 사용한 국방부와 안보실,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현재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안보실과 국방부, 당사자들의 경우 주로 휴대전화 등 어떤 연락을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특검법 2호에선 해병 사망 사건 관련 윤 전 대통령 및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사령부 등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사건 조작 등 직무 유기·직권남용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검은 국민의 관심 대상인 격노설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채 해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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