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남고속철도 본격 속도낸다...부지수용 8월19일부터 일제히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3:04   수정 : 2025.07.10 13:04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00조원에 육박하는 북남고속철도 사업이 8월부터 부지 수용 작업을 시작하며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베트남 정부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9일 철도 분야 주요 프로젝트 추진 점검회의에서 오는 8월 19일을 기점으로 전국 각 지방이 북남고속철도에 대해 일제히 부지 수용 및 정리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통해 토지수용 등 작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해 2026년 12월31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북남고속철도는 총 사업비 1700조 동(89조원)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로 하노이 응옥호이역에서 호치민 투티엠역까지 15개 시·성을 북남으로 통과해 총 1541km를 시속 350km로 잇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말 착공한다. 베트남 정부는 이 철도가 2035년 완공되면 하노이와 호찌민이 5시간대로 연결돼 베트남 전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철도는 승객 운송에 기반하지만 국방, 안보 요구는 물론 필요 시 화물운송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찐 총리는 부지 정리·보상 작업이 별도 프로젝트로 분리되어 각 지방 정부에 위임되었기 때문에 지방 지도자들이 직접 책임지고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찐 총리는 건설부에 오는 20일까지 기술 기준·규정을 완성하고 과학기술부에 8월 10일까지 이를 심사·공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각 지방 및 관련 부처는 지질 조사, 노선 설계, 재정 확보 등에 있어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하게 당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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