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파주시, 도로 살수차에 하수처리수 재활용
연합뉴스
2025.07.10 11:36
수정 : 2025.07.10 11:36기사원문
'폭염 대응'…파주시, 도로 살수차에 하수처리수 재활용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는 도로 살수차에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해 여름철 폭염과 열섬현상 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처리수를 도로 살수차 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행,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물 공급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하천수 부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물 절약 효과는 물론 안정적 용수 공급이 가능해졌다.
하수처리수는 고도 정화 과정을 거쳐 수질검사 기준 내에 있는 안전한 용수로, 파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 약 500t, 연간 약 12만t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
도로 청소나 살수차 운영 등 공공 용도에는 무상으로 공급되며, 민간 업체에는 t당 390원의 요금을 부과해 세외수입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준태 파주시 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 절약을 넘어, 폭염 대응·도심 열섬 완화·탄소중립 실현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며 "시민 건강과 예산 절감, 환경보호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재이용 수 활용 범위를 공공녹지 물 주기, 산업현장 용수 등으로 확대해 물 재이용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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