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역대급 폭염' 철도 안전관리 긴급 재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3:27   수정 : 2025.07.10 12:02기사원문
지난 9일 전국 영상회의 개최
특별 안전 관리 추진 현황 확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 등 집중 점검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9일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영상회의를 열고, 철도 시설물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문희 사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여객, 차량, 시설 등 분야별 본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전국의 소속장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선로와 전차선 등 폭염 민감시설물 특별 안전 관리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유관기관 협력과 온열질환 예방 대책 등 신속한 폭염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코레일은 지역별로 선로의 급곡선부와 통풍 불량 개소 등 폭염 취약개소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폭염 특보 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에는 실외작업을 지양하고 35℃ 이상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강화했다.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보냉장구 지급, 응급조치 교육 등 직원 보호 조치도 시행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예방안전체계도 구축했다. 여름철 선로 안전 관리를 위해 레일온도가 48℃를 넘으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자동살수장치'를 고속철도 전 구간 등 전국 457곳에서 운영한다.
또 전국 308곳의 선로에는 레일온도를 미리 예측해 재해 우려개소 관리를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예측 가능한 사고를 막아내는 예방안전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한 사장은 지난 9일 경부고속선 오송역 인근에서 궤도검측차에 승차해 선로 현장을 점검하고, 검측 데이터 분석실을 찾아 AI를 활용한 유지 보수 장비 고도화 방안을 검토했다.

한 사장은 "올해 폭염은 기존의 대책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재난 수준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선제적인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