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산불 피해지역 민간기업 참여 개발 방식으로 접근"
연합뉴스
2025.07.10 14:53
수정 : 2025.07.10 14:53기사원문
"영덕 개발 뜻 민간기업 있어"…생활 편의성 극대화 '컴팩트시티' 설계
이철우 "산불 피해지역 민간기업 참여 개발 방식으로 접근"
"영덕 개발 뜻 민간기업 있어"…생활 편의성 극대화 '컴팩트시티' 설계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불 피해 재창조 본부' 회의에서 "이번 산불 피해는 단순히 원상복구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도청 차원의 복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영덕군 노물리와 석리 일대는 이미 개발에 뜻을 둔 민간기업이 있다"며 "이 기업들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구 방향은 마을 단위로 접근하되 단순히 집만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사람과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사람이 떠난 마을은 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공동체가 복원되고 젊은 세대가 돌아올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산불 피해 5개 시군(안동, 의성, 영덕, 영양, 청송) 복구를 위해 지역 특색에 맞춘 개발을 시행하고 이와 함께 단순 주거 복구를 넘어 '컴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정주 공간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 기능을 일정 구역에 집중시켜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도시 개발 모델이다.
도는 피해 복구 현장 대응과 투자 유치를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 현장 지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신속한 행정 지원과 피해 시군 공통 과제 및 개별 과제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6일까지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2천458동을 공급했으며 남은 5동은 곧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를 위해 직접 대통령실과 협의하는 등 정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암세포가 1개월 만에 60% 사라졌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위암 등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아 오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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