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尹 곁에서 보며 닥쳐올 검찰의 일몰, 어찌나 슬프던지"
뉴시스
2025.07.10 17:17
수정 : 2025.07.10 17:17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관련해 "우연이 아니라 인과응보의 필연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임 지검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로 인해 구속될 뻔했던 박정훈 대령의 무죄가 확정되고 저 역시('검사 블랙리스트' 손해배상소송) 승소 소식을 접한 날 그가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해 구속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전직 검찰총장이자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은 익히 예상했던 바지만 검찰 후배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창피하고 무참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와 한 몸이었던 검찰 역시 닥쳐올 성난 수사구조 개혁의 파고 앞에 그와 달리 낮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할 텐데, 대처 역시 그와 같을까 봐 걱정스럽다"면서도 "소란스러움 역시 민주주의가 감수해야 할 부담이고, 이 역시 결국 넘어설 한고비"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역사의 걸림돌이 아니라 역사의 수레바퀴를 당기는 역할이 제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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