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달째 '바이 코리아'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2:00
수정 : 2025.07.10 18:22기사원문
6월 3조 순매수… 보유액 863조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사들이며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10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6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조6240억원을 순투자해 총 6조7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5000억원)와 유럽(1조4000억원)은 순매수한 반면 아시아(1조2000억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조4000억원), 아일랜드(1조7000억원)가 순매수, 노르웨이(1조2000억원), 싱가포르(1조1000억원)는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347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3%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 268조4000억원, 아시아 123조8000억원, 중동 12조9000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보유잔액은 86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4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4%를 차지한다.
채권은 5개월 연속 순투자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7150억원을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역별 투자동향을 보면 아시아(4조5000억원), 유럽(9000억원)은 순투자, 중동(2000억원), 미주(1000억원) 지역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9조1000억원(45.7%), 유럽 106조3000억원(34.9%)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1조2000억원), 통안채(6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76조원(90.7%), 특수채 28조4000억원(9.3%)를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1~5년 미만 채권에서는 순투자했지만, 1년 미만 채권에서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30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늘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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