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보성까지 1시간"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남해선 시승
뉴스1
2025.07.10 18:26
수정 : 2025.07.10 18:26기사원문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목포에서 보성으로 향하는 전남남해선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과 함께 시승 열차를 타고 사전 점검했다.
전남남해선은 목포 임성에서 보성까지 총연장 82.5㎞ 구간으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김 지사는 시승 점검으로 직접 목포에서 신보성역까지 이동하며 열차 운행 안전성과 시스템, 정차 편의성을 살폈다.
기존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간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남권의 영암, 해남, 강진, 장흥과 인근 완도, 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 주민도 철도를 이용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수단 다양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승 열차는 국내 첫 독자 제작 상업용 준고속철도 차량인 EMU-260(최고속도 286㎞/h)으로 이동 과정에서 국가철도공단이 철도건설사업 추진 현황을, 한국철도공사가 개통 이후 열차 운행계획(안)을 각각 설명하고 전남도와 실무적 공유와 협력을 함께했다.
전남도는 이번 시승 점검으로 드러난 몇 가지 개선사항과 함께 철저한 안전 확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승하차 환경 마련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요청키로 했다. 특히 고령층과 교통약자를 고려해 △열차 운행 횟수 증편 △신설역 유인화 운영 △역사 내 안내체계 정비 등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남해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남의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 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과 산업단지를 연계할 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남해선은 오는 8월 말까지 종합시험운전을 마친 후 보완사항을 개선해 9월 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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