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유출 막아라"...국정위, 다음주 토론회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1 12:55   수정 : 2025.07.11 11:47기사원문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서 브리핑
"관계 부처, 전문가 등과 토론회"
국정위 운영 반환점..."평가 마련"
향후 4주 운영 계획 관련 간담회도

[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우수 인재 유출 관련 종합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준비한다. 국가 차원에서 인재 문제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위는 이르면 다음주 내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 및 전문가 등과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주권위원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청소년 기획위원 모집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11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기업들을 만나 여러 차례 대화한 결과 가장 심각한 애로 사항으로 '인재 문제'를 꼽았다"며 "인공지능(AI)등 인재 유출 피해도 심각한 데다 종합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여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위는 최대한 다음주 내로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소년 기획위원 모집은 이날부터 본격 시작한다. 국정위는 13~18세 청소년 55명을 향후 청소년 기획위원으로 선정할 생각이다. 조 대변인은 "대회의실에 모여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미래 바라는 게 어떤 건지 들을 것"이라며 "오프라인으로는 인원 제한이 있지만, (55명 외에도)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위 운영의 반환점을 돌았다는 질문에는 "조직개편, 국정 과제 등 대체적인 체계가 정리되고 있다"며 "가다듬는 단계를 지속 할 예정으로, 분과 및 관계 부처, 대통령실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정위는 향후 국정 과제 관련 자체적인 평가도 해나갈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 편익을 얼마나 더 높일 것인지에 대한 측면에서 관리, 평가 계획도 만들고 있다"며 "행정 공무원, 국민 등 성과 지표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에는 국정위 한 달 운영을 돌아보고 향후 한 달의 계획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가 예정됐다. 이 자리에는 이한주 국정위 위원장이 직접 나와 언론과 소통할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4주 정도 진행된 것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은 4주 기간 동안 분과장이 직접 나와 국정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국정위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신속하게 해야 하는 데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국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조 대변인은 "검찰 개혁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 정치행정분과 등에서 안을 세워 최종 확정되면, 어떻게 속도감 있게 할지는 이제 당의 의지에 따라 달렸다"며 "검찰개혁은 정부조직 개편과 다르다.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검찰청법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어떻게 추진 계획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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