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치안' 중심에 있는 구미시 CCTV통합관제센터
파이낸셜뉴스
2025.07.14 09:36
수정 : 2025.07.14 09:36기사원문
5000여대 CCTV로 총력 감시, 24시간 빈틈없는 감시
실시간 범죄 검거 266건, 수사기관 영상 제공 1만3000건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가 '스마트 치안' 중심에 있다.
구미시는 CTV통합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가 도시 안전망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2억5300만원이던 CCTV 설치 예산은 2024년 15억6000만원으로 516% 증가했다.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관제센터는 연면적 678.5㎡ 규모의 2층 건물이다. 32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 체제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요원 1인당 4대의 모니터를 통해 총 604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다. 모든 영상은 15초 간격으로 자동 전환돼 효율적이고 긴밀한 감시가 이뤄진다.
현재 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는 총 4829대에 이른다. 방범용 2848대를 포함해 학교 주변, 공원, 전통시장, 체육공원, 문화재 보호, 차량번호 인식 등 다양한 용도로 촘촘히 설치돼 있다.
김장호 시장은 "관제센터는 단순한 감시시설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스마트 치안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더욱 촘촘하고 지능적인 안전망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관제센터는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실시간 범죄 대응과 생명 보호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CCTV 관제를 통해 실시간 검거된 사건은 총 266건에 달한다. 이중 음주운전 167건, 절도 41건, 폭력 12건이 포함되며, 쓰레기 불법투기, 자살기도 등 생활안전 민원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사기관에 제공된 영상자료는 총 1만3424건이다. 이는 실종자 수색, 범죄 수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사람·차량 인식, 침입 감지 기능에 더해 폭력, 쓰러짐, 화재 등 복합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관련 기능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고도화된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 대응 등 복합 재난 상황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 안전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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