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청문회 파행시켜..여가위 정회-과방위 산회

파이낸셜뉴스       2025.07.14 10:37   수정 : 2025.07.14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인사청문회 파행을 유도했다. 국민의힘의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 피켓 시위를 문제 삼아 청문회를 정회나 산회시킨 것이다.

먼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강 후보자 선서를 받기 직전 민주당 위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반발해 정회됐다.

민주당 위원들은 회의장 앞에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강 후보자 사퇴 피켓 시위에 나서고, 회의장 내 국민의힘 위원들의 각 노트북에 피켓을 부착한 것을 두고 시정을 요구하며 청문회 진행을 방해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는 국회의원 보좌진의 권익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강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같은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개회되기도 전에 아예 산회됐다.
여가위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위원들의 손팻말 부착 때문인데, 후보자 사퇴가 아닌 '최민희 독재 OUT'이라는 과방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담겼다.

여가위는 국민의힘 소속 이인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여야 간사가 협의하기로 하고 정회했지만, 과방위는 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이 본인을 향한 공격에 격앙돼 과감하게 산회를 선포해버렸다. 여야가 추가 협의하지 않으면 배 후보자 청문회는 이대로 무산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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