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관세 폭탄 투하하자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뉴스1       2025.07.14 10:41   수정 : 2025.07.14 10:42기사원문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또다시 관세 폭탄을 투하한 가운데, 호주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나 중국과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무역은 알바니즈 총리가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3개 도시를 방문하는 6일간의 순방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알바니즈 총리는 방중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과 의견 차이를 해소하는 등 중국과 계속 협력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알바니즈 총리의 두 번째 중국 방문이지만, 지난 5월 재선 이후에는 첫 번째 방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알바니즈 총리는 원래 친중파로 분류됐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퍼붓는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은 호주 전체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호주와 중국의 관계 안정화를 의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호주-중국 관계 연구소의 제임스 로렌세슨 소장은 "워싱턴은 호주의 이익에 명백히 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백악관에 굴복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도자는 누구든 국내에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행정부 때 미국은 중국을 포위하기 위해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 동맹을 결성했었다. 그러나 오커스 동맹은 이번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에서 큰 쟁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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