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변호인단 자리 챙기기…임기 후 재판 준비하나"
뉴시스
2025.07.14 11:26
수정 : 2025.07.14 11:26기사원문
"'대통령 개인 로펌' 구성했나 의심 들어" "부적격자도 '묻지 마 통과' 발상 위험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형사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이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줄줄이 임명됨으로써 혈세로 이 대통령의 수임료를 대고 변호인들의 이력 관리까지 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서 검찰·경찰 등 사정기관을 관리하고 대통령 법률 보좌를 하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에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이태형 변호사를 민정비서관, 조상호 변호사를 행정관으로 임명했다"며 "공직선거법 담당 전치영 변호사는 공직기강비서관, 대북송금 담당 이장형 변호사는 법무비서관에 앉혔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임기 후 재판을 대비해 변호인단을 권력 핵심에 앉히고 '대통령 개인 로펌'을 구성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든다"며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앉아 있는 건 피의자 변호인들이 검사실을 장악해 관련 수사를 무마하는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보다 이 대통령의 눈높이가 중요한 이런 인선으로는 국민의 신뢰도, 정책 추진력도 얻기 어렵다"며 "부적격자마저도 무조건 지키고 '묻지 마 통과' 시키겠다는 위험한 발상은 반드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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