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업무 협업 활성화'...광주광역시교육청, '협업포인트제' 호응

복잡·다양해지는 교육행정 환경에 능동적 대응...상반기 우수 부서 총무과 시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복잡·다양해지는 교육행정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협업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시교육청 소속 모든 직원(학교 제외)으로 매월 1일 개인별로 200포인트가 배정되며, 잔여포인트는 월말 소멸된다.

배정받은 포인트는 직원 개인 간 업무 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경우 K-에듀파인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상대방에게 감사 메시지와 함께 10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다.

단, 동일인에 대해서는 월 2회까지만 보낼 수 있으며, 같은 부서 안에서는 보낼 수 없다.

받은 협업포인트는 100% 인정되며, 상대방에게 보낸 협업포인트에 대해서도 50%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여러 부서가 관련돼 업무협의를 통해 주관(총괄) 부서로 선정된 담당자에 대해서는 특별협업포인트 100포인트를 부여한다.

시교육청이 제도 시행 5개월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766건의 협업이 이뤄져 2만7000포인트가 누적되는 등 협업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받은 포인트와 보낸 포인트를 더한 합산협업포인트를 산정해 상반기 최다 득점자를 선정하고, 이날 본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확대간부회의에서 '상반기 우수 직원' 3명에 대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합산포인트가 1445포인트에 달한 총무과 백승현 주무관을 상반기 최우수 협업 직원으로, 미래교육기획과 권성택 주무관(1100포인트), 총무과 한창호 주무관(580포인트) 등 2명은 우수 협업 직원으로 선정했다.

우수 부서는 본청의 경우 총무과((4290포인트), 미래교육기획과(3765포인트), 행정예산과(1515포인트) 등이 선정됐으며, 지원청과 직속기관에서는 광주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1395점),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865점), 광주서부교육지원청(845점) 등이 뽑혔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도 협업포인트 누적 점수를 분석해 우수 직원과 부서를 선정하는 등 협업을 통한 행정 신뢰도 향상과 부서 간 소통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협업포인트제는 공직문화의 패러다임을 '개인'에서 '조직 공동체'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하반기에도 협업 중심의 행정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협업 우수사례가 적극 발굴·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업포인트제'는 시교육청 제안 제도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도입한 사례로, 직원의 창의적인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모범 사례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안 제도 운영도 더욱 활성화해 현장 중심의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