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보단 감독 역할 중요"…정청래 견제

뉴스1       2025.07.14 12:54   수정 : 2025.07.14 12:54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14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14일 "한 사람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도 중요하겠지만 팀 전체의 승리를 이뤄내는 팀장의 역할, 감독의 역할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을 만드는 데 있어 보다 적합한 사람이 (정청래보다는) 박찬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자이자, 정치적 쇼맨십이 뛰어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을 '스타플레이어'에 비유하며,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 의원에) 견제구를 날린 발언으로 읽힌다.

박 의원은 또 "정 의원은 뛰어난 역량과 훌륭한 개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1년1개월10일 동안 원내대표를 406일간 이행하면서 팀 전체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팀장의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수석 대변인,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을 두 번 경험했다"며 "우리 팀 구성원의 역량을 한사람, 한사람 잘 살펴서 그분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배치를 통해 팀 전체가 승리하게 만드는 감독의 역할을 해왔다"라고도 했다.

그는 또 "민주개혁 세력들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명박근혜'가 나타나고 윤석열 같은 괴물 정권도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이 주신 이 기회를 반드시 잘 지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민생과 경제, 국민통합에서 보다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개인 정치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온전한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되면 민주당 험지인 TK(대구·경북) 지역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끔 지방선거 기획단을 빨리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공천룰과 경선 등을 보여드리겠다"며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공천룰이 아닌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소통을 전제로 영남 인재들에게 기회를 넓게 주겠다"고 강조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