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상승 우려에…정부 "농축산물 40%·수산물 50% 할인"

뉴스1       2025.07.14 14:59   수정 : 2025.07.14 14:59기사원문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4/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영향으로 먹거리 가격이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가용 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인 35만 5000톤으로 확대한다. 한우 공급량도 평시보다 1.3배 늘리고, 주요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50% 할인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품목별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배추 비축 확대 등을 통해 가용 물량을 35만 5000톤으로 늘린다. 또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우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로 확대하고, 다음 달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1회 2만 원 한도)을 지원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는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9월까지 전국 60개소에서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감자 계약 재배 물량을 1000톤 확대하고, 저율관세할당(TRQ) 수입권 공매를 3만 2000톤 규모로 추진한다.

이 직무대행은 "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으로 농축산물 피해가 우려되고 감자·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하고, 호우 대비 현장 지도와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 점검, 농작물 작황 관리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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