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옥 교육부 신임 차관 취임… '국가 책임 교육' 등 4대 정책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07.14 16:12
수정 : 2025.07.14 16: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은옥 교육부 신임 차관이 14일 세종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최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교육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양성, 행복한 학교 공동체 조성, 교육 통한 국가 균형발전 견인 등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 귀 기울이고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우선 "국민주권 정부의 첫 교육부 차관직을 맡은 데 대한 영광과 함께 교육정책 변화에 대한 높은 기대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교육 발전에 헌신하며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차관은 새 정부 교육 분야 공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음 네 가지 핵심 방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첫째로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다. 그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살피고,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아부터 초등까지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신뢰받는 공교육'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둘째, AI 시대 교육 혁신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이다. 그는 "우리나라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교육의 힘으로 AI 시대에도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중·고부터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 저변을 튼튼히 하고, 생각하는 힘과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 및 기초학문 육성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셋째, 행복한 시민 성장 학교 공동체 조성이다. 그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가 교실에서부터 함양될 수 있도록 소통과 토론을 통한 시민 의식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힘을 기르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신체 및 마음 건강을 살피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 통한 국가 균형 발전 견인이다. 그는 "고등교육의 체질 개선과 지역-대학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대학 현장, 지자체, 관계부처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통해 지역 인재들이 졸업 후에도 해당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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