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전·현직 경영진 4명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       2025.07.14 20:41   수정 : 2025.07.14 20:33기사원문
우크라 재건 MOU 활용해 주가 띄운 혐의...'신병 확보' 나서



[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삼부토건의 전·현직 회장을 포함해 주요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4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이사에 대해 금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으면서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주가조작 의혹에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와 함께 원희룡 전 장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를 포함한 회사 6곳과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4일에는 이응근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고, 이후 이일준 회장, 정창래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피의자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주가조작으로 얻은 이익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김 여사가 범행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