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혼 소송 女에 "잘못하면 인생 망가져" 걱정
뉴스1
2025.07.15 05:30
수정 : 2025.07.15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이 이혼 소송 중 고민이 있다며 찾아온 여성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가 "30년간 남편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이혼을 결심해서 나왔다"라며 "합의해서 이혼하자고 했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활비가 모두 빚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태까지 준 생활비가 다 카드 빚이라는 거다. 다 정리하면 남는 게 8000만원이니까 주겠다고 했는데, 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소송했다. 그랬더니 집 담보로 수많은 빚이 더 있더라"라면서 "결국 그 돈을 못 받고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소송 중인데, 너무 억울해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 이제는 지쳐서 정리하는 게 맞는 건지"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판사님에게 3500만원 받고 화해 권고를 받았다"라며 "사실 그것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 지금 내 벌이로는 살기 빠듯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를 듣던 서장훈이 "난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해. 변호사 써서 소송하고 내려진 결론은 화해 권고로 3500만 원 선에서 마무리하라는 건데, (남편의) 저런 자세면 못 받는다고 봐야 해. 없는 돈을 억지로 만들어서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 법적으로 괴롭혀 봐야 빚밖에 없다는데, 도대체 뭘 어쩌겠어? 돈 나올 데가 없는데"라고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사연자를 향해 "난 이 정도에서 접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서장훈이 "여기에만 얽매여 있으면 사연자의 인생이 잘못하면 망가질 수 있어. 거기에 억울해하고, 계속 힘들고, 원망하면 미래가 없고 너무 힘들 것 같아"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갔다.
아울러 "쉰넷이면 그렇게 나이 많은 거 아니고, 앞으로 얼마든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거든. 이 정도에서 정말 억울하지만 (이혼 소송은) 놓아버리고, 마음속의 자유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