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있는 가정에만 현금 줍니다"…아들은 지원금 안주는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2025.07.15 06:55   수정 : 2025.07.15 06:55기사원문
남아선호 여전한 베트남…저출산에 성비 불균형 문제 해결책 제시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정부가 저출산과 성비 불균형 문제의 해결책으로 딸만 있는 가정에 현금 또는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은 “지역과 국가 차원의 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부가 밝힌 정책을 보면 자녀 양육 장려금, 출산 전후 건강검진 지원, 자녀가 있는 가정 대상 주거 보조와 딸만 있는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1.91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인 2.1명에 미치지 못했다. 뿌리 깊은 아들 선호 문화로 출생 성비 불균형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출생아 100명당 남아는 자연적인 성비(105:100)를 크게 웃도는 111.4명이었다.

고령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평균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생활하는 평균 연령은 65세로 낮은 수준이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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