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폭염대책…"농수산물 히트플레이션, 중장기 전략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07.15 08:34   수정 : 2025.07.15 08:42기사원문
진성준 "예견되는 재해에는 과하게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폭염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히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과 함께 산업환경 폭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히트플레이션의 반복을 잘 관리해야 한다. 단기적 대응 넘어서서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폭염과 폭우 등 예견되는 재해에는 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폭염으로 인해서 농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며 "수박 한 통 소매가격이 3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뛰어올랐고 오이, 깻잎, 상추 등 채소 가격도 줄줄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와 닭 같은 가금류 가축의 폐사도 잇달았다. 폐사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배나 증가했다"며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며 고등어 오징어와 같은 국민들이 많이 찾는 수산물 어획량도 크게 줄었다. 광어, 우럭 등 양식장 집단 폐사로 수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당정이 이런 폭염으로 인한 국민 피해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지난 고위당정 협의에서도 여름철 재난 대비에 대한 대책을 함께 숙의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산업 현장 폭염에 대한 안전대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체감온도 33도가 넘어갈때마다 2시간마다 20분 휴식하는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4월과 5월 2차례나 재검토 권고했던 규제위가 새 정부 출범하면서 재심사 해 결정했다.
환영하고 잘 된 일이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국이 새로운 제도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점검도 강화해주시고 모니터링도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뿐만 아니라 이런 시간에 한참 뜨거운 낮 시간대에 일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텐데 현장에서 그러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 정책위의장은 "어제 대통령께서도 충북 오송 참사 현장을 들러서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한 처벌은 분명하게 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관리부실은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 생각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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