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손가락 욕 같은데?"...윤희숙 '중지' 바짝 세우고 혁신안 발표,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0:12
수정 : 2025.07.15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의 혁신에 대한 소신과 계획을 밝혔다. 특히 당이 무너지게 된 배경과 앞으로 해야할 일을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세고, 조목조목 따지며 말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다시 밀어 넣는 것"이라며 "잘못했고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위원장은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힘, 거대 여당이 앞으로 어떻게 우리 당을 대접할 거냐. 저는 언론과 삼권을 다 동원해서 내란 프레임으로 이 당을 망가뜨리려고 온갖 시도를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당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내란 프레임으로 몰고 갈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위의 고민은 뭐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길은 뭐냐. 그 답은 너무 분명하다. 첫 번째, 잘못된 과거와 분명히 단절.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두 번째는 우리 당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뭔지를 분명히 하고 그리고 세 번째,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하고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네 번째는 밖으로는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거. 이거 말고 무슨 길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국민의힘 8대 혁신안'은 내용보다 윤 위원장의 손가락때문에 화제가 됐다.
윤 위원장이 손가락을 엄지부터 검지까지 하나씩 들어보이며 발표하는 과정에서 '중지' 손가락을 펴고 한참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손가락 욕설' 아니냐, 누구를 향한거냐", "손가락만 보면 기분 나쁜데...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빵터졌다", "의도한 욕설 같은데"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