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알제리와 탄소중립 협력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1:10
수정 : 2025.07.15 11:10기사원문
시멘트협회·GICA 전략적 제휴
R&D·현장 교류 통해 국제 수준 기술 전수
[파이낸셜뉴스] 한국 시멘트산업이 아프리카의 전략적 파트너 알제리와 손잡고 탄소중립과 연구개발(R&D) 분야 협력에 나선다. 향후 알제리 시멘트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돕고,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7일 알제리를 방문해 현지 시멘트산업 대표 기관인 알제리 시멘트산업그룹(GI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과 전재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알제리 내 시멘트 생산 현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50 한국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며 한국의 기술과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18년간 중단됐던 한-알제리 경제공동위원회의 재개 움직임 속에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알제리 측 요청을 받아 한국 시멘트업계의 참여를 조율했으며, 알제리는 유럽·미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기술을 도입하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MOU에 따라 양국 협회는 향후 2년간 연 2회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협약 이행을 감독할 예정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향후 실질적 사업화가 가능한 세부 모델을 발굴해 국내 개별 업체와 연계하는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알제리 시멘트 산업의 성과를 대한민국 수준에 점진적으로 부합시키는데 우선 목표를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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