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 소리가 다들려" 대학생 자취방 얘기 들어보니
파이낸셜뉴스
2025.07.17 06:00
수정 : 2025.07.17 06:00기사원문
PCP스탠다드, 서울 대학생 600명 자취방 실태조사
"자취 원하는 이유, 통학 단축과 프라이버시"
'임대형 기숙사' 대안 될지 주목
캠퍼스 커뮤니티 하우스 '루프(loof)'를 운영하는 PCP스탠다드가 서울 소재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대학생 자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비싼 월세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자취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취를 시작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통학 시간 단축'(55.5%)이 가장 많았고, '프라이버시 확보'(24.8%)가 그 뒤를 이었다.
PCP스탠다드 관계자는 "기존 대학가 원룸촌이 노후되고 있고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고비용임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더 나은 시설과 환경에 대한 수요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목적형 학생기숙사(PBSA)'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PBSA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7억 2천만 달러에서 2033년까지 약 196억 5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4.9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1인 가구 주택난 해법으로 지난 2023년 3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임대형 기숙사'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