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에 부는 '격주4일제' 바람...한일현대시멘트 동참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0:52
수정 : 2025.07.15 10:52기사원문
계열사 한일시멘트 이어 확대 적용
“워라밸·채용 경쟁력 동시에 잡았다”
[파이낸셜뉴스] 한일현대시멘트가 오는 8월부터 격주 4일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4월 한일시멘트가 시멘트업계 최초로 해당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계열사도 제도 확산에 동참했다.
15일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격주 4일제는 한일현대시멘트의 주요 생산거점인 영월공장과 삼곡공장에 적용된다.
이번 제도 도입은 상반기 시범 운영과 임직원 설문 결과를 반영한 결정이다.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정식 시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일시멘트는 앞서 격주 4일제를 도입해 복지 체감도를 높인 바 있다. 육아 여건이 개선되며 자녀를 둔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근무 지역 접근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신입사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컸다.
한일홀딩스가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격주 4일제에 대한 직원 선호도는 ‘긍정’이 88%에 달했다. 기대 효과로는 △워라밸 향상(63명) △개인 시간 확대(48명) △업무 집중도 향상(29명) △직무 능력 향상(19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일시멘트 인사담당자는 “격주 4일제 시행 후 신입사원 지원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제조업계로선 드문 시도인 만큼 정부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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