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5대 정책 완성해 서울교육 실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4:35
수정 : 2025.07.15 14:42기사원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
기초학력 결과 공개는 교사·학생 피해없도록
AIDT, 교사 학생들에게 효과 검증후 자율 선택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9개월간 교육공동체와 함께 계획하고 실험해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한 5가지 정책을 완성해 단단한 기초와 따뜻한 마음으로 넓은 세계를 그리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이 올해 완성하고자 하는 5가지 교육정책은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 보호,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인공지능(AI) 교육 및 수학·과학·융합교육, 농촌 유학 활성화 등이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은 한국 교육을 선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울과는 다른 교육 환경에 놓여 있는 우리 지방의 문제도 함께 고민하면서 가야 한다는 교육 철학 아래 5가지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교육감은 교권 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당한 생활 지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존중받는 학교,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선생님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한국 교육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생님과 동행하는 100인의 변호인단' 출범, '샘 119' 운영, 서울형 교권 보호 매뉴얼 개정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 인권이 교권과 함께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님을 여러 차례 반복해 강조했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 지원 확대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인공지능(AI) 교육 및 수학·과학·융합교육 활성화 역시 핵심 정책으로 꼽았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교육감은 농촌 유학 제도를 "학생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울과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 81명으로 시작해 현재 376명의 학생들이 전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지금까지 총 2227명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 교육감은 AI 디지털 교과서(AIDT)에 대해 "올 1학기가 끝나면 실제 교육 현장에서 AIDT를 사용해 본 교사와 학생들을 모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사용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토론하고 2학기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한 만큼 전국적인 교육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교육부 및 국가교육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해 한국 교육 체계를 바로잡는 데 서울시교육청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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