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드론 띄운 군 수뇌부, “간첩 취급 억울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5 21:00
수정 : 2025.07.15 2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환 혐의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소장)이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뒤 주변에 억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여 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했는데, 하루아침에 간첩 취급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논란이 된 ‘평양 드론 투입작전’과 ‘비상계엄’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조은석 특검팀은 김 사령관의 자택과 사령관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일반이적죄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 중이다.
특검은 김 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무리한 군사작전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나아가 군사 기밀이 북한 등 적성국에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김 사령관 측은 “작전 실행 시점에 대한 명확한 알리바이가 존재하며, 모든 것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