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쿠폰 지급에 지방비 510억 소요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6:39   수정 : 2025.07.15 1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 시·군 분담 비율을 5대 5로 정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비쿠폰 전체 사업비는 지난 6월18일 인구 기준 171만6800여명에게 지급할 5102억8200여만원이다.

이 중 국비(90%)는 4592억5400여만원이며, 도비(5%)와 시·군비(5%)는 각각 255억1400여만원이다.

시군비 비율에 따라 전주시는 90억1000여만원, 익산 39억700여만원, 군산 37억1600여만원, 정읍 15억8700여만원, 완주 14억4400여만원, 김제 12억8900여만원 등을 부담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차로 나눠 소득 상위 10% 이상 국민은 15만원, 일반 국민에게 25만원,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계층에 4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비수도권은 1인당 3만원,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은 1인당 5만원을 각각 추가 지원한다.

전북도가 제시한 수치는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위 10%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단순히 도내 전체 인구의 10%를 빼고 산정한 것이다.

오는 8월 중 소득 상위 10%가 정해지면 더 정확한 소요 예산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1차 지급(7월21일∼9월21일) 때는 국비를 쓰고 2차 지급(9월22일∼10월31일) 때부터 지방비를 투입한다는 게 전북도 구상이다. 도는 9월 추경을 편성, 2차 소비쿠폰 지급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쿠폰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민들의 소비쿠폰 신청,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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