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타는 게 더 중요해요" 폭염에도 '살안타템' 긴팔 패션 불티
뉴시스
2025.07.15 17:41
수정 : 2025.07.15 17:41기사원문
'살안타템' 최고기온 38도 찍은 날 네이버 검색량 '최고치' 지그재그, 최근 2주간 '긴팔 티셔츠' 거래액 전년 대비 272%↑ 무신사, 최근 한 달 '살안타템' 검색량 지난해 비해 467%↑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최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살안타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살안타템은 강한 햇볕에 피부가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긴팔 의류 등을 뜻하는 신조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이어졌던 최근 2주간 긴팔 의류 등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살안타템' 해시태그나 키워드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가 늘고 있으며, 특히 2030 여성들 사이에서 관련 제품 검색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살안타템 검색량은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한 지난 8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 100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9일에도 검색량이 95에 달해, 기온 상승에 따라 피부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수치는 작년 7월14일부터 지난 14일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기간 중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을 100으로 산정해 산출한 상대 지표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선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4일까지 2주간 여름 긴팔 티셔츠 거래액이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냉방병 관련 상품은 117%, '살안타템' 키워드 관련 제품은 60% 늘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도 같은 기간 '살안타템'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보다 85% 증가했고, 관련 상품 판매량도 110% 늘었다.
무더위와 함께 피부 보호용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신사에서도 '살안타템' 키워드 검색량이 최근 한 달(6월 15일~7월 14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여름 긴소매'와 '긴팔 셔츠' 관련 검색량도 각각 116%, 112%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긴소매 티셔츠'가 29%, '가디건'이 33%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이나 냉방병 예방은 물론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통기성·흡습성이 좋은 린넨과 가벼운 텐셀 소재의 긴소매 상의가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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