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 꼬마빌딩 팔고 100억 넘는 아파트 샀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5 18:19
수정 : 2025.07.15 18:19기사원문
초고가 아파트 거래 살펴보니
상반기 20건으로 작년의 두배
압구정 현대2·신현대11차 대표적
고금리·경기침체로 빌딩매력 줄어
희소가치 높은 아파트로 투자 이동
15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100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거래(계약해지 제외)가 이날 기준으로 총 20건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1~6월 기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로 11건이었다.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한 것. 지난해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3건으로 올해에는 벌써 상반기에 전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 거래를 보면 월별로는 1월 2건, 2월 5건, 3월·4월·5월 각 3건이 체결됐고 6월에도 4건 거래가 이뤄졌다. 단지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압구정동 등 초고가 단지들에서 100억 이상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아파트, 그중에서도 핵심 입지 초고가 아파트는 공급 부족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자산가들의 로망이 되는 것 같다"며 "대출규제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그들만의 리그는 더욱 굳혀져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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