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만성 변비' 위험 20% 낮춘다…"고령자에 더 효과적"
뉴시스
2025.07.16 04:30
수정 : 2025.07.16 04:3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매일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만성 변비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층에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진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5~2010년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1만 2759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다학제보건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커피 한 잔 분량인 하루 100㎎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만성 변비 위험이 18~20%가량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적정량의 카페인이 변비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204㎎ 이상의 고카페인 섭취는 되레 변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이뇨 작용이 활발해지고 탈수가 발생하면 장 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고카페인 섭취가 변비 위험을 낮추는 현상도 일부 발견됐다.
연구진은 "전략적으로 카페인을 활용한다면 일부 환자들과 고령층에게 약물 없이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카페인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자극제인 만큼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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