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후 2시까지 조사실로 데려오라"…내란특검, 3차 강제구인 시도
파이낸셜뉴스
2025.07.16 09:27
수정 : 2025.07.16 09:26기사원문
전날 서울구치소에 3차 인치 지휘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섰다.
특검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밤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의자의 신변을 관리하는 주체가 서울구치소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소환 조사가 원칙으로,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서울구치소로 파견하는 방문조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지난 14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하면서 인치에 실패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를 거부할 경우 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특검보는 지난 15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계속 시도할지에 대해 "소환·출정 요구가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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