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베트남 시장 뚫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6 10:54
수정 : 2025.07.16 17:17기사원문
동남아 국가 확대 가속화…글로벌 백신 브랜드 입지 강화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가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배리셀라주는 국내에서 허가를 바 국내 허가 이후, WHO 사전적격심사(PQ)를 획득했으며 현재 개별 국가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조달 기구 입찰과 개별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다.
GC녹십자는 베트남 내 민간 시장 중심 백신 유통 구조를 고려해, 현지 지사를 통한 직접 판매로 연간 고정 매출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민간 백신 시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했으며, 2021년 기준 약 3억달러 규모의 민간 시장 중 수두백신 비중이 10%에 달한다. 민간 접종 수요의 급성장에 따라, 예방 접종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품목허가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이 반영된 성과로,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과 품질 수준으로 신뢰받는 백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를 사용한 생백신으로, 높은 바이러스 함량과 고수율이 특징이다. 특히, 무균 공정 시스템을 통해 항생제 없이 생산한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