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314-14 신통기획 확정..."10년 정체된 개발 전환점"

파이낸셜뉴스       2025.07.16 13:58   수정 : 2025.07.16 11:50기사원문
2026년 신안산선 개통 등 여건변화 고려 지역 개발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 기대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4년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부분 해제로 10여년간 정체된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신길 재정비촉진사업 완료지역(남측)과 2026년 신안산선 개통 예정 등 다수의 개발 움직임이 있는 지역(북측)이 연계돼 변화의 흐름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 일대는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여부에 따른 주거환경의 차이가 큰 곳이다.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된 가마산로 남측의 경우 노후주거지 정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정비가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의 격차가 발생했다.

가마산로 북측은 좁은 진입도로 및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차량접근이 어려웠고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의 보행안전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이 일대는 반복된 침수 피해로 인해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안전 측면도 취약하다.

이곳은 내년 개통이 예정된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과 인접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지역 일대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재개발 등 다수의 정비사업 움직임으로 상당한 여건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학교가는 길 등 기존 보행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은 대폭 증진한다. 대상지 서측 저층주거지 - 동측 도림초등학교를 잇는 단지내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기존 보행이 단절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를 확보한다. 대상지 서측 가마산로61길은 보도와 차도 분리, 동측 가마산로65길은 보도 추가 확보 등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최우선한 기획을 마련했다. 단지내 공공보행통로는 단차 발생구간에 엘리베이터, 계단 등 수직이동동선을 설치해 보행약자의 보행편의성도 증진한다.

아울러 가로 특성을 담은 맞춤형 생활 편의공간을 제공한다. 학교 연접부는 에듀커뮤니티 등 어린이 돌봄 관련 시설을 우선 배치한다. 국·공유지를 활용해 도로 등 필수 기반시설도 재배치한다. 또한 기존 국·공유지 일부는 공공공지로 재조성하고 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 용지로 활용을 검토하되, 장래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해 탄력적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보행동선과 연계한 동서방향 경관축 확보로 단지내 개방감 확보 및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한다.

이번 신길동 314-14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내 대상지 총 204개소 중 124개소(약 22.3만호)의 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안산선 개통에 따라 향후 여의도, 서울역까지의 접근성도 기대되는 신길동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은 지역의 정주환경 정비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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