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출산 임박' 임산부 태우고 달린 순찰차

파이낸셜뉴스       2025.07.16 14:26   수정 : 2025.07.16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퇴근 차량으로 정체된 올림픽대로에서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경찰 순찰차의 신속한 지원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0분께 반포지구대 순찰팀은 반포대교 남단에서 교통위반 신고를 처리한 뒤 올림픽대로를 지나던 중 한 차량 운전자로부터 긴급 도움 요청을 받았다.

차량 안에는 출산 예정일을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갑작스러운 출산 진통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보호자는 이미 112와 119에 신고했지만, 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로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순찰팀은 즉시 임신부와 보호자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곧이어 도착한 교통순찰차가 반포지구대 순찰차 앞에서 에스코트를 맡아 병원까지 이동을 도왔다.

순찰차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산모는 곧장 분만실로 옮겨져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회복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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