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주 기업인 1000명 집결'...최태원·류진, 韓재계 리더 역할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7.16 17:30   수정 : 2025.07.16 18:12기사원문
최태원 회장 "경주 APEC CEO서밋 성공개최를"
류진 회장 "기업가 정신 되살려야"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전소 되겠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16일 동시에 각각 개최한 '경주 하계포럼', '제주 하계포럼'에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총 1000명(각각 500명)이 집결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두 행사는 각각 1974년, 1987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경제계 최대 교류의 장이다.

이날 상의 경주포럼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특별 참석,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총리 취임 후 첫 경제계 행사 참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및 연계행사인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 열린다. 상의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APEC 준비 및 대국민 관심 제고를 목표로 하계포럼 장소로 경주를 낙점했다. APEC CEO 서밋에는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CEO 1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강연자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 김정균 보령 대표 등이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제주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한국경제 새 화두 제시를 모색한다. 류 회장은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기업가 정신은 국가경제의 엔진"이라며 "후대에게 물려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며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의 '발전소'로서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경협이 새롭게 회원사로 영입한 46개사 중 두 곳인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 외에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이 AI 기반 제조업 혁신을, 유명 캐릭터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가 혁신전략을,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코로나 위기를 정면 돌파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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