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600만명 인천공항 찾았다... 고환율에도 '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7 15:00   수정 : 2025.07.17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이 올 상반기 36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고환율·고유가 속에서도 단거리 노선 성장에 힘입어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하계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23만명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패스 전용 레인 확장으로 혼잡도 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3636만명으로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여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부터 지속된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 노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854만명) 대비 9.3% 증가한 934만명을 기록했다.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받은 중국 노선 여객도 전년 463만명 대비 24.3% 증가한 575만명으로 나타났다.

여객 성장에 힘입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3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비항공분야 매출이 작년 7389억원에서 올해 8588억원으로 16.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8억원, 당기순이익은 23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 2.7% 증가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휴가 성수기(7월 25일∼8월 10일)에는 하루 평균 22만7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설(일 평균 21만8978명)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출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7월 26일(12만5479명), 입국자가 몰리는 날은 8월 3일(12만4652명)으로 추정된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1일(출국 12만666명, 입국 11만7049명)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및 대체 인력 투입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운영 △셀프백드랍·이지드랍 확대를 통해 출국장 혼잡을 완화하고 △24시간 매장 운영 △주차장 탄력 운영 △심야버스 운영 확대로 여객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하계 성수기 동안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정적인 공항 운영으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1억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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