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과 엔비디아에 눈길 쏠린 中공급망박람회
뉴시스
2025.07.16 18:09
수정 : 2025.07.16 18:09기사원문
개막 당일 엔비디아 전시장에 관람객 발길 젠슨 황 CEO, 평소 입던 가죽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 입기도
16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개막한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는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집중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박람회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때마침 중국을 방문한 황 CEO는 미·중 무역 합의에 따른 결과로 자사 AI 칩인 H20을 중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들고 왔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자동차, 디지털 기술, 혁신 제조업, 친환경 에너지 등 각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퀄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허니웰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도 여럿 참가했지만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이내 엔비디아 전시장을 둘러쌌다.
엔비디아는 부스 전면에 갤봇(GALBOT)의 'G1',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톈궁(天工) 2.0', 자쑤진화(加速进化·부스터로보틱스)의 '자쑤 T1', 즈핑팡(智平方)의 '알파봇 2' 등을 전면에 전시했다. 이들 로봇은 모두 엔비디아의 로봇 훈련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들이다.
엔비디아만큼이나 이날 박람회 개막식의 주인공도 단연 황 CEO였다.
황 CEO는 축사에서 "저는 미국에서 자랐고 계속해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중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망박람회에 참가하는데 규모도 엄청 크고 분위기도 뜨겁다"고 호응했다.
황 CEO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AI 기술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중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미국 기술이 사용 가능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공급망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황 CEO는 이날 축사에서 "AI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일으켰고 중국의 뛰어난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져왔다"며 "엔비디아는 당신과 우리의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 및 많은 새로운 친구들과 AI 시대에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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