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전·세종·충남북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경기·강원은 ‘경계’ 발령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17일 오전 6시 30분부로 대전·세종·충남북 지역의 산사태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기·강원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위험 수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단계로 발령된다.

현재 중부지방과 전북 북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충남남부 서해안 8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17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18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우 전망과 현재까지의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이들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밤새 충청권을 중심으로 선행강우가 많았으며,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대피명령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중인 분들은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