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1㎜' 오산 옹벽 붕괴…밤사이 경기지역 비 피해 속출
뉴스1
2025.07.17 08:22
수정 : 2025.07.17 08:22기사원문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밤사이 경기지역에 약 80㎜의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5시 도내 평균 강수량은 80.2㎜다.
현재 평택·화성·안성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며, 그 밖의 28개 시군에선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밤사이 내린 비의 영향으로 오산에선 옹벽이 붕괴해 1명이 숨졌다. 전날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의 높이 10m 옹벽이 무너져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1대가 매몰됐고, 오후 10시께 해당 차량의 4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고 직전인 오후 5시 44분~6시 44분 오산지역 내 시간당 강우량은 41㎜를 기록했다.
도내에선 그 밖의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도로 장애·배수 지원 등으로 소방 활동이 58건 이뤄졌다.
현재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이다. '비상 2단계'에선 상황관리, 소관 시설별 피해 응급 복구, 긴급 생활 안정 지원 등 12개 반 29명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며 호우에 대비한다.
기상청은 도 전역에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돼 18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최대 200㎜ 이상, 경기 북부에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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