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76㎜' 폭우 속 충북 하천 수위 높아져…미호강교 홍수경보 격상
뉴스1
2025.07.17 11:11
수정 : 2025.07.17 11:11기사원문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전날 밤부터 쏟아지고 있는 비로 충북 주요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청주시 미호강 미호강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미호강 환희교와 팔결교 지점의 수위도 급격히 높아지면서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미호강 지류인 병천천의 환희교 지점 수위는 홍수경보 기준(4.4m)을 훌쩍 넘긴 5.47m에 도달했고, 팔결교 지점도 6.6m로 경보 기준(6.3m)을 넘어섰다.
금강홍수통제소는 "환희교 지점의 홍수경보는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하천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청주 무심천 수위도 3.81m를 넘어서면서 오전 10시2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가산교(진천)·반탄교(증평) 지점에도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계속되는 비에 하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접근을 피하고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옥천엔 시간당 26㎜, 청주엔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전날 밤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주 276㎜, 서청주 246.4㎜, 청주 금천 243.5㎜, 증평 239㎜, 청주 오창 가곡 228.9㎜, 괴산 212㎜, 진천 187㎜, 음성 181㎜ 등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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