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 "초혁신경제 대전환… ㈜대한민국 건설"

뉴스1       2025.07.17 11:13   수정 : 2025.07.17 11:13기사원문

이재명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6.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새로운 전환에 멈칫하는 동안, 잠재성장률 하락과 부문 간 격차 심화 등 지금까지 이룬 것조차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후보자는 "최근 우리 경제는 4분기 연속 0% 내외의 저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 관세 협상과 중국의 추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여건도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출생·고령화의 가속화, 투자 위축, 생산성 향상 정체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혁신의 첫걸음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국가 운영에 있어서 비용-수익 개념을 도입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발(發) 관세 협상에 대해 구 후보자는 "대미 관세 협상과 관세 피해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또 구 후보자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아야 한다"며 "AI를 기업과 정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 국민의 AI 교육을 통해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양자, 우주, 바이오, 에너지, K-컬처, 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의 연계 등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과 관련해 구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국내관광 활성화, 소비 촉진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구소멸,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는 지역 우선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후보자는 "출산율 반전의 모멘텀을 살리는 등 저출생·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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