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감독 "'전독시' 영화화 2년 고민…순차적으로 정리해"

뉴스1       2025.07.17 12:54   수정 : 2025.07.17 12:54기사원문

김병우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병우 감독이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영화화하면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병우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연출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 감독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화화 과정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 기간은 사실 영화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 웹소설을 읽고 나서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거의 2년 정도 걸렸다"라며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너무 재밌고 신선한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당최 감이 안 잡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저는 영화에서 등장인물의 내레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꽤 터부시했던 입장인데 내레이션, 상태창 이런 게 난무하니 이걸 만들 수 있을지, 잘 표현할 수 있을지부터, 판타지 액션이지만 이 웹소설 안에 굉장히 많은 장르가 혼합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이걸 즐길 수 있을지 꽤 많이 고민했다"며 "이렇게 이렇게 하면 잘 풀리지 않을까 확신한 게 2년 정도 걸렸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글 작업을 하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랜 고민 끝에 영화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첫 페이지부터, '전지적 독자 시점'임을 확실히 표방하더라"라며 "독자 안으로, 독자를 빙의시켜서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이 팀들이 무리가 되어서 다니고 독자가 받게 되는 질문을 나도 계속 받게 하는 그런 콘텐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방대한 원작인 만큼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았냐는 질문에 "시리즈 편당 상한 제작선이 있는데 그 상한 안에서 관객분들이 충분히 즐길 만큼 퀄리티를 즐길 수 없다는 게 판단이었다"라며 "이 영화를 충분히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극장으로 오는 것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다섯 편 영화를 계획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각색 과정에 대해선 "아주 많은 소재와 장르가 혼합돼 있는 장르를 원작을 안 본 분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스스로 질문이었다"라며 "그래서 순차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고, 원작 기준에서 영화가 끝나는 시점은 굉장히 초반부라 아직 배후성이 등장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한 편의 영화에 굉장히 많은 정보의 범람으로 혼선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어서 차근차근, 순서대로 정리해보자 싶었다"고 했다. 이어 "1편 안에서 모아놓은 소재와 얘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추후에 후속이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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