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또 물폭탄 쏟아진다"…충남도 “피해 예방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07.17 13:16
수정 : 2025.07.17 13:15기사원문
김태흠 충남지사,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 개최…응급복구 행정력 집중 투입
충남도는 1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들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17일 오전 3시 59분께 서산시 석남동 농로에서 차량 침수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36분경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일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됐지만 곧바로 구조됐다. 이와 함께 하천 범람 등에 따라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 등이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충남도와 시군은 234세대 554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도로2곳과 둔치주차장 14곳, 산책로 14곳, 지하차도 5곳, 세월교 24곳, 하천변 8곳, 캠핑장 3곳, 하상도로 1곳, 파크골프장·등산로 등 기타 9곳을 통제 중이다.
충남소방은 이날 오전 8시까지 1125차례에 걸쳐 주민 구조와 대피, 안전 조치 활동 등을 펼쳤다.
충남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각 시군 피해 및 대처 상황을 물은 뒤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예찰을 주문하며 “선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18일 새벽 호우가 예보되고 있다"며 "저수지와 댐 물을 미리 방류해 대비하고, 비 피해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사전 대피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지사는 피해 발생 도로 등에 대해서는 중장비를 총 동원해 빠르게 복구하고, 인력 부족 시 군에서 협조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도로 등 통제 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강력 조치 △각종 상황 신속 공유 등을 당부했으며, 대피 주민과 관련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배치, 생필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심리 지원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현장 점검·대응 공무원과 구조 등에 나서는 소방공무원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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