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

파이낸셜뉴스       2025.07.17 13:42   수정 : 2025.07.17 14:24기사원문
외교부 '날리면' 소송에 대해 "부임 후 사과할 것"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이 "북한은 주적이냐"라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다만 평화를 위한 북한과 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간의 전작권 조기 환수에 대해선 기존에 합의된 조건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 후보자는 답변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작권 환수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젠간 받아야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냐"고 질의했다.

조 후보자 "전작권 환수문제는 한미간의 합의한 조건이 이미 있다. 우리군의 역량, 한미 연합태세, 북한을 포함한 국제정세 등을 아주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인 의원은 "외교부 장관은 최근 국제정세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직책"이라며 책임 있는 행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정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 이후 촉발된 날리면 보도에 대한 허위보도 소송에서 외교부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외교부의 잘못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했겠냐"라면서 안쓰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임하면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