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6㎜ 폭우' 광주·전남 곳곳서 도로·주택 침수
뉴스1
2025.07.17 14:09
수정 : 2025.07.17 14:09기사원문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시간당 8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후 1시 10분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광주 풍암 155㎜, 광주 147.2㎜, 담양 봉산 131㎜, 나주 123.5㎜, 곡성 옥과 122.5㎜ 등이다.
비로 인한 광주, 전남 지역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오후 1시까지 도로 장애 18건, 주택 침수 14건, 배수 2건, 구조 1건 등 총 39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나주 15건, 담양 14건, 함평 3건 등으로 확인됐다.
나주시 왕곡면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교차로 지하차도에 차량이 고립돼 40대 여성 1명이 구조됐다.
광주에서도 119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동구에서는 오전 10시 30분쯤 서석동 동구청 앞 일대가 침수됐다.
남구에서는 오전 11시쯤 백운동 백운광장 일대 상가 등이 침수됐다. 비슷한 시각 남구 월산동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일도 있었다.
낮 12시쯤 북구청 사거리 일대 침수로 차량에 고립됐던 시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북구청사거리, 전남대정문, 전남대 농대쪽문, 문흥동성당 인근 도로가 침수돼 우회 안내문자도 발송됐다.
광주시는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361명의 인력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하천 진출입로 336곳, 둔치주차장 11곳, 세월교 4곳, 무등산 탐방로 37곳 등 총 449개소 위험지역을 통제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진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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