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가벼운데 태블릿만큼 커… "데몬헌터스 볼 맛 나네"
파이낸셜뉴스
2025.07.17 06:00
수정 : 2025.07.17 18:11기사원문
갤럭시 Z 폴드7
폴더블 '아재폰' 이미지 탈피
펼쳤을 때 4.2㎜로 절반 수준
고사양 게임에도 성능 최적화
폴드 시리즈는 그동안 두껍고 무거워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아저씨들만 쓴다는 일명 '아재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 달라졌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 스마트폰 두께와 다르지 않고,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워졌다.
전체적으로 화면 크기도 더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6.3인치에서 6.5인치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에서 8인치로 확대됐다. 8인치면 웬만한 태블릿에 맞먹는 크기여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볼 때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해본 결과 초당 60프레임 설정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발열도 크지 않았다. 게임 중에 '서클 투 서치'를 실행하면 게임 속 캐릭터, 배경에 대한 소개나 게임을 풀어가는 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것도 좋았다.
배터리는 전작처럼 용량은 4400mAh, 충전 속도는 25W를 유지했다. 용량을 더 키우는것 보다 안전성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배터리 성능은 실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화면 밝기 약 50% 상태에서 주로 웹서핑, 카카오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원신 게임 등을 즐겨봤지만 화면 켜짐 시간이 8시간 이상 지속됐다. 다 쓴 배터리는 30분만에 53% 충전되고 완충까지 1시간 21분이 걸렸다.
카메라는 갤럭시 S25 울트라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주간 사진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억 화소 카메라가 도입되면서 야간에서 기자가 쓰는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확실히 나은 사진을 보여줬다. 빛 번짐이 덜하고 색 표현도 실제에 더 가까웠다. 다만 갤럭시 S25 울트라와 달리 반사방지(AR) 코팅과 S펜이 지원 안 된다는 점은 아쉬웠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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