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순자산 300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7.18 09:04   수정 : 2025.07.18 09:03기사원문
국내투자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규모
연초 이후 몸집 6배로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의 순자산총액은 30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투자채권혼합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연초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배당주에서 국내 배당주로의 ‘머니무브’가 있다. 올해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돼 해외 배당 펀드 및 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이 상당 부분 사라진 반면, 국내 배당 펀드 및 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은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상법 개정안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배당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높은 주식 비중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에 약 40%, 우량 채권에 약 6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주식 비중인데, 이러한 특성은 전체 자산의 30%까지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하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만약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비중 70%를 주식형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안전자산 비중 30%를 이 상품에 투자하면 퇴직연금 계좌의 전체 자산의 82%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일변도의 투자 공식이 깨지고, 정부 정책에 힘입어 저평가된 국내 우량자산이 재평가 받는 역사적인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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